2021 서울시 환경직공무원 합격수기, 시험은 얼마나 회독을 많이했냐의 싸움입니다.

본 내용은 최종합격자이신 수험번호 42000179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변에 공무원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대학을 다니니 재밌고 편한 생활에 공부에 마음이 멀어지고 있던 와중에 4학년 졸업 직전에 공부를 안하게 되면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무작정 인터넷에 학원을 검색하게 되었어요. 환경 관련 과를 다녔고 대기환경기사를 취득했던 상태라 가산점이 있는 환경직공무원이 유명한 학원을 찾아봤어요. 11월 중순쯤이었는데 바로 12월부터 새로 이론강의가 시작된다고 해서 바로 등록을 하게 되었어요. 또한 3개월마다 이론수업이 끝나기 때문에 저절로 반복해서 수업듣기 편했던 것 같아요.

일단 제가 무조건 지켰던 공부 방법은 적은 양을 매일 꾸준히 하자! 입니다. 공부가 늘어지고 길어지면 집중력은 낮아지기 때문에 짧고 굵게 정말 꾸준히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적어도 3과목씩은 공부했던 것 같아요.

국어 : 종합반 수업을 2번을 들었었는데 김철민 교수님이 처음에는 서브책으로 수업을 나가시고 다음엔 기본서로 수업을 나가서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들어도 지루하기 보다는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되어서 좋았습니다.

국어과목의 경우, 문법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비문학보다는 더 확실한 준비를 할 수 있는 파트이기 때문에 끝까지 문법을 반복해서 확실히 준비했어요. 준비한 것에 비해 문법 문제가 거의 안나왔기 때문에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요ㅎ 또한 보통 한자1문제 한자성어1문제가 나오는데 한자는 운에 맞기더라도 한자성어 1문제는 무조건 맞히자라는 생각으로 학원을 가는 길에 매일매일 지하철에서 하루 할당량을 외웠어요. 비문학은 부담스럽지 않도록 하루에 하나씩 풀었습니다. 국어나 영어는 매일매일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영어 : 저는 영어는 단어암기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집에 갈 때는 지하철에서 영어 단어를 외웠어요. 오권영 교수님 단어장을 거의 15번은 반복해서 암기한 것 같아요. 매일 매일 혼자 암기하는 건 한계가 있어서 한 번이라도 안외우게 되면 편함에 익숙해져서 단어를 놓게 되더라구요. 오권영 교수님은 단어시험을 수업시간을 할애해서라도 확인해주시는데 확실히 봐주시는 교수님이 계시니까 꾸준히 외울 수밖에 없었어요. 영어는 아침마다 수업시간 전에 10문제를 15분~20분에 맞춰 풀었어요. 저는 영어, 국어는 부담스러운 양보다는 적은 양을 매일매일 꾸준히 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한국사 : 한국사는 제가 가장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었어요. 이해가 되어야 암기도 수월하게 되기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게 편하더라구요. 강하영 교수님은 스토리위주로 수업을 해주셨는데 재밌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다 보면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게돼요. 확실히 아는 문제는 절대 헷갈리거나 틀리지 않기 때문에 틀렸거나 헷갈린 문제가 있다면 반복해서 봤습니다!!

화학 : 저는 이과를 나왔고 고등학교때에도 화학을 했었고 좋아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론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강두수쌤 첫 수업을 듣고 수업의 30-40%정도만 이해가 되서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그런데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점점 더 자세하고 확실히 알게됐어요. 처음엔 대충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내용이 다시 수업을 들으면 아 내가 이해했던 게 아니었구나 싶더라구요ㅎ 그래서 저는 이론은 두 번이상 듣는 걸 추천합니다! 강두수 쌤은 수업텐션이 너무 좋으셨어요. 저는 늘어지는 수업보다는 화끈한 수업이 더 잘 맞았어서 강두수쌤과 더 시너지가 날 수 있었어요.

배수진 교수님은 문제풀이반만 들을 수 있었어요. 배수진 교수님은 친절하게 먼저 다가와 주셔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라고 해주셨어요. 수업이 끝나고 이해가 잘 갔는지 확인해주셔서 저도 더 편하게 질문할 수 있었어요.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할 때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문제 질이 좋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됐어요. 그 수업이 끝나고도 혼자 그 문제로 5번정도 풀었어요. 여러번 풀다 보면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리기 때문에 더이상 안틀릴 때까지 반복해서 푸는 걸 추천합니다!

환경공학 : 정말 양이 많아요.... 많아도 너~무 많아요. 저는 환경공학이 가장 공부하기 버거웠어요. 어떻게 얼마나 공부를 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혔었거든요. 또한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회독하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강의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강의만 부지런히 잘 들어도 저절로 회독이 되거든요. 저는 대방열림 환경직의 최강 무기!는 혜림쌤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좋으면 그 과목이 좋아지는 경험을 다들 해보셨을 거에요. 저는 그 선생님이 혜림쌤이었어요.ㅎㅎ 일단 필기가 너무 깔끔하셔요. 그래서 환경공학 노트는 제가 절대 버릴 수 없는 애착노트가 되었어요. 수업시간에 필기를 하고 집에가서 그 필기를 한번 옮겨 적었는데 이렇게 두 번 필기하는 것 만으로도 꽤 공부가 돼요. 저는 처음 수업 들을 때에는 나만의 필기노트를 만들어서 두 번째, 세 번째 이론 수업을 들을 때는 필기를 하지 않고 정말 집중해서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어요. 혜림쌤은 저희가 암기하기 쉽도록 최대한 이론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이해시켜주세요. 정말 중요한 내용은 수업 내내 반복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외워져 있을 거에요! ㅎㅎ

저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자신감이 넘쳤어요. 제가 열심히 하면 무조건 합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공부를 하다보니 불안하기도 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럴 땐 안좋은 생각을 계속 하기보단 아무 생각없이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불안감이 떨쳐지더라구요. 

같이 공부를 하던 동생이 저에게 슬럼프가 왔다며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공부를 더 미친듯이 해봐라 라는 말을 해줬었어요. 정말 오늘 하루 만족스럽게 공부를 했다면 뿌듯함을 느낄거에요 그 뿌듯함을 원동력으로 공부를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공무원 시험은 깊게 공부하는 것보다 얼마나 회독을 많이 했냐 싸움이에요. 시험 직전에 아 진짜 지겨워 죽겠다..더이상 지겨워서 못하겠어..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 땐 내가 바로 합격의 주인공이에요!

평생을 기준으로 보면 1년은 정말 짧지만, 이 1년은 나의 평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절대 혼자 많이 생각하지마세요. 그저 아무 생각없이 주어진 공부만 하시다보면 1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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