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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교사 임용고시 합격수기! 전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것이 합격의 비결이었습니다.

  • 등록일

    2022-02-15

    조회수

    3139

  • 작성자

    대방열림

  • 영양교사 임용고시 합격수기! 전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것이 합격의 비결이었습니다.


    본 내용은 
    2022학년도 인천광역시 영양교사 최종합격자 수험번호 14770021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1차 81, 교육학 17점, 전공 64점)

    합격수기의 내용은 조금 길지만 예비 영양교사분들을 위한 정말 알찬 내용입니다. 끝까지 정독해 보세요~^^



    * 프롤로그 (“나 더 이상은 못하겠어...”)

    엄청난 티오로 난리 났던 2017년 8월 나도 그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4개월 동안 기간제 퇴근 후 미친 듯이 대방열림고시학원의 영양교사 강의를 듣고 이론서를 거의 외우다시피하고 시험을 보러갔다. 결과는 1차합격! 학부 때 타과 임용을 준비할 때는 1점차로 2번이나 탈락했는데..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하지만.. 결국 면접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고 난 최탈자가 되었다.


    근무하던 학교의 만류를 뿌리치지 못한 채 계약연장을 하고 그해 광탈, 다음해 난 드디어 전업이 되어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며 공부를 하였다. 1점차 탈, 이듬해 코로나가 터졌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는다. 그래도 인강을 들으며 버텼다. 새벽에 밤을 새워가며 공부를 했다. 또 1점차 탈.. 나 이제 더 이상은 못하겠어. 근데.. 난 무엇이 문제 였을까? 하지만 알고 싶진 않다. 난 지긋지긋한 임고생을 끝내고 싶다.


    우리 동네 1년 기간제 자리가 나왔다. 일할 때 육아를 도와주셨던 친정엄마께 의논드렸다. “나 더 이상은 못 하겠어 이제 일할래. 애들 챙기는 것 좀 도와주세요” 엄마께서 “생활비가 급하지 않다면 직장 다니듯이 학원을 가는건 어떠니? 넌 눈이 많이 와도, 아이가 독감에 걸려도, 학교급식 해야 한다고 출근했잖니..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일한다 하고 학원을 가거라. 나도 이제 늙고 더는 못 도와 줄 테니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고 딱 한번만 더 해보거라”  오빠(남편)와 이야기를 나눴다. 오빠는 애들 챙기는 것은 좀 내려놓고 진정 공부에 전념해보자며 진짜 마지막으로 해보자고 늘 너무 결과가 안타깝다고 했다. 



    1. 일단 한번 가보자 학원을..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친구들 동기들 다수가 들었고 나도 들었던 영양교과의 1타 학원 대방열림고시학원이 나을 것 같았다. 근데 내가 직강을 다닐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맘에 일단 한번 다녀보고 힘들면 인강으로 돌리지 뭐 하고 애들 학원을 데려다주고 그길로 전철을 타고 영등포로 상담을 갔다.


    영등포에서 대방열림 가는 길은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카운터에서 상담을 하는데.. 나의 결심이 서지 않은 것을 간파 하신걸까? “저희는 코로나로 인해 직강생을 많이 받지 않아요. 끝까지 다니실 생각으로 등록하셔야 합니다. 중간에 인강으로 돌리시는건 안됩니다. 일할계산해서 정확히 환불되고, 인강은 새로 등록하세요. 중간에 취소하시는 건 다른 분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하고 등록하세요.” 하.. 단호박! 잠시 고민하다 나도 오기가 났다. 등록을 하고 집으로 왔다. 과연 난 잘한 걸까? 



    2. 나는 이제 직장인X, 직강인O

    오랜만에 강의실에 앉는 것이 너무 떨렸다. 괜히 필통도 새로 사고, 육아 맘인 내처지에 여기 강의실에 있는 것조차 황송하게 느껴졌다. 그래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부터 집에 들어가기까지 난 공부만 생각해야겠다. 절로 마음에 새겨졌다.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말자. 고생하는 친정엄마와 엄마의 빈자리가 불편하다는 아이들이 마음에 아려왔다. 학원에서 친목은 하지 않으리, 어차피 코로나라 서로 이야기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강의실에서 음식섭취도 불가했다. 


    학원의 방역도 꼼꼼했다. 아침 등원 시엔 꼭 체온측정을 하고, 큐알도 하고 또한 쉬는 시간에 학원 관계자 분께서 꼭 오셔서 창문을 열어 환기도 하시고, 관리도 해주셨다. 이 덕분인지 다행히도 1년 커리 동안 코로나로 확진자 발생도, 강의 중단도 일어나지 않았다.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만 다녀오고 자리에 앉아 복습을 했다. 학원에서의 쪽잠도 단 한 번도 잔적 없다. 점심도 안 먹고 그 시간에 공부를 했는데, 3주가량 지나니 지치기 시작했다. 역시 밥은 보약이더라. 밥을 챙겨먹다 마주친 착한 쌤과 함께 계속 밥을 먹게 되었다. 쌤은 초수이셔서 스터디를 구하고 싶은데 혹시 같이 하실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셨다. 고민하다 나도 혼공으로 진도가 안 나갈 시점이 된지라 쌤에게 그럼 학원직강을 기반으로 한 짝 스터디를 하자고 제안하였다.



    3. 난 직강과 직강 기반 스터디를 통해 강의를 모두 이해하려고 마음먹었다. (그전의 난 무엇이 문제 였을까?)

     직강을 통해 난 임고생이 되었다. 이제는 직면해야했다. “그전의 난 무엇이 문제 였을까?

    - 공부 외에 신경 쓰는게 너무 많았다.

    - 인강만 들었고, 꾸준히 복습을 하지 못했다. 또한 인강도 몰아서 듣고 복습도 몰아서 했다.

    - 꾸준히 반복학습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자꾸 개념이 잊혀졌다,

    - 자꾸 자료수집에 집착하였고, 이해를 기반 한 암기가 되지 않았다.

    => 결국 내 방식은 틀렸던 것이었다. 올해는 학원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보자. 



    1) 3-5월 이론반 수업

    이론 수업이 개강하였다. 작년에도 받았던 책이다 조금씩 달라지긴 했다. 하지만 난 처음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교수님의 강의 내용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필기를 하고, 다시 꼼꼼하게 복습했다. (다른 쌤들이 내 책을 보고 필기를 일목요연하게 잘한다고 칭찬을 했다. “쌤.. 난 처음 듣는 게 아니라서..크크”) 3개월 강의라 확실히 5월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내 꿈을 위해 버텨내야 했다.


    난 집이 멀었기 때문에 수업 30분전쯤 도착해서 앞자리 남은 자리나 뒷자리에 앉았다. 크게 자리는 연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업시간에는 집중해서 교수님 말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들으려고 애썼고, 교수님의 물음에 답을 떠올리려고 애썼다. 어느 순간부터는 수업시간엔 교수님의 과외를 받는 기분도 들었다. 확실히 집중도가 인강과 달랐다. 고급영양학 교수님의 많은 보충 프린트도 직강에서 집중해서 들으니 방대한 자료가 정말 감사할 정도로 내 이해수준의 폭을 넓혀주었다.


    대방열림고시 영양교사 임용고시 수업


    이때 직강기반 짝 스터디는 월-목 진행했다.

    ① 자정 전까지 다음날 들을 과목에 대해 복습하고, 복습 관련문제 4문제를 내기, 그리고 학원 쉬는 시간마다 짝 쌤과 내가 낸 문제 총 8문제를 풀고, 본인이 채점(첨삭)하고 학원 수업이 끝나는 4시30분까지 카톡 인증하기.

    ② 단 단체급식과 위생학은 문제대신 전날자정까지 그 전주에 배운 내용을 요약정리해서 복습한 것을 인증하기

        

    - ①번으로 인해 학원 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단체급식과 위생학이 없는 날은 16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엄청 바빴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생각을 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암기도 하게 되었다. 또한 내가 이 개념을 이해했는가 하는 척도가 되었다.


    - ②번을 통해 단체급식, 위생학의 김지연 교수님께서는 수업 전에 지난주 수업내용에 대한 복습문제를 주신다. 전날 요약정리하며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푸는 것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아! 난 짝쌤이 내주신 문제를 최대한 약속된 시간에 풀려고 했지만, 수업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복습하느라 쉬는 시간을 다 사용한 경우 쌤께 양해를 구하고 자정까지 문제를 풀고 인증을 했다. 짝쌤도 인증을 했는지 여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짝쌤이 인증을 안한 것에 대해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대신 짝쌤은 성실하게 문제는 잘 내주신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했고, 내가 약속된 것을 이행했는가에 초점을 두고 이행을 잘 못했을 경우 내 양심에 찔려 짝쌤에게 커피를 샀다. (우린 아침마다 카페인 빨로 사는 학원 옆 스벅 중독자였다..크크)


    그때 인증했던 사진.

    문제는 쓰지 않고 답만 적어 학원이 끝나기 전까지 인증했다.


    대방열림 영양교사 수업 짝스터디



    2) 6월

    이론반 직강이 끝났다. 교수님들께서 마지막 시간에 학원을 쉬는 기간 공부요령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난 교수님들께서 시키는 대로 하겠다. 마음먹었으므로 복습해내야 한다. 5월 말부터 6월까지 약 6주 정도의 시간이 생겼다. 9과목을 꼭 돌려야한다.


    난 9시-6시까지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학원 교재와 프린트, 개론서들을 꼼꼼히 복습을 하며, A4용지에 내가 공부한 내용을 요약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서브노트의 개념은 아니고, 내가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차원이었다.) 6주동안의 프로젝트를 세우고 모든 과목을 돌렸다. 고급영양학의 자료까지 꼼꼼히 아우르며 정리하느라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때 기출문제의 객관식도 함께 보았다. 공부를 하고나면 내가 잘 이해했는지 아리송 할 때가있다. 이럴 때 객관식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내가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확 들어났다. 그럼 다시 그 문제를 통해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다시 복습했다. 객관식 기출은 답을 맞추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와 답지 하나하나 분석하듯 놓치지 않고 보았다. 그렇게 분석하며 보고 나니 추후 서술식 기출문제가 왜 이 문제가 나왔는지 연관성이 이해가 되었다.


    이때의 짝스터디는 월-금 진행했다. 아침에 본인이 공부할 분량을 정해서 카톡을 보내고, 밤11시에 전화로 짝샘이 그 공부할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답을 하는 방식으로 했다. 짝스터디다 보니 많이 부담스럽고 답을 못하면 정말 부끄러우니 낮에 집중해서 진도를 끝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전화스터디 시작할 때 자꾸 정해놓은 진도를 다 못 끝내서 진도 수정을 하는 내 고해성사는 계속되었다.


    - 스터디 덕분에 내가 자꾸 자신 있는 부분만 파면서 공부한다는 단점을 파악했다.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자꾸 회피하려고 하는데, 짝샘은 그 부분을 기가 막히게 콕 찝어 문제를 내주셨다. 그리고 내가 놓친 내용을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어서 허를 찔린 기분으로 스터디가 끝나면 그 부분을 자동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공부할 영역이 확장되었다.


    7월이 다가오기 전에 A4용지에 나름 단권화 해놓으니 결과도 눈에 보여 든든하고 뭔가를 이룬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7-8월 문풀 수업을 가기 전에 여름휴가를 미리 다녀왔다. 2박 3일의 휴가 덕분에 정말 힐링이 뭔지 느끼고 왔다.(책 안가져감!)


     

    3) 7-8월 문제풀이

    7-8월 문제풀이 수업이 개강하였다. 헉 직강생이 좀 늘은 기분이다. 뭔가 더 압박이 되어왔다. 가끔 학원 원장님께서 훈화말씀도 해주셨다. 체력도 일부라며 꼭 체력관리도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7-8월에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신 공부요령은 모두 “문제를 꼭 풀고 수업을 들으세요” 였다. 난 시키는 대로 살기로 했으니 문제를 꼭 풀어야 했다. 헉 벅차다. 하지만 자존심이 있지 이론서를 베끼는 건 용납이 되지 않았다. 일단 문제를 읽고 답을 썼다. 그리고 관련 내용에 대한 이론서를 쭉 봤다. 그리고 내가 틀린 부분에 대해 암기를 했다. 그리고 책을 덮고 첨삭하듯 문풀 책의 답을 다시 써보았다. 이렇게 수업 전 꼭 문제를 풀었다. 시키는 대로..


    교수님들께서는 문풀 수업에서 문제를 풀어주시며, 이론내용도 다시 복기시켜주셨다. 수업 중에 질문도 많이 던져주셨는데, 가끔은 틀리기도 했지만, 순간적으로 답을 말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성장하였음을 느끼게 되었다. 교수님과 소통하고 있는 수업시간이 참 좋았다. 교수님께서는 우리의 답변 내용에 따라 이해정도를 파악하시고, 혹시 제대로 이해를 못한 것 같다고 파악하시면 다시 이론내용을 반복해주시며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주셨다. 3월부터 직강을 들어오니.. 뭔가 지속적인 반복에 의해 이제 귀에 딱지가 앉는 이론도 생기는 것 같았다^^;;


    특히 고급영양학 교수님께서는 같은 내용에 대해 정말 다양한 자료를 반복 제공해주셨다. 임용시험에서는 어느 개론서의 내용이 나올지 모르니 다양한 각도에서 이론을 접하게끔 해주셨다. 그래서인지 문제를 풀 때도 당황하지 않게 되는 연습이 되었다. 


    이때 직강기반 짝스터디는 월-금 진행했다.

    자정 전까지 다음날 나갈 진도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다 풀고 인증하기, 교수님께서 미리 예습 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말씀해주셔서 좋았다. 혼자 풀었으면 내 양심을 속일 수도 있었을 텐데^^;; 짝쌤에게 챙피해서 어떻게든 다 풀고 자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직강을 듣고 집에 와서 다음날 문제까지 푸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도 최대한 지켰다. 난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으니깐^^;;


    문제를 풀고 나서 수업을 들으니 수업내용이 다르게 느껴졌다. 내가 가려웠던 부분을 콕콕 긁어주는 족집게 강의가 되었다. 수업이해의 차이가 달랐다. 예습은 정말 신의 한 수 였다.

    (합격한 친구가 주었던 대방열림고시학원 문풀 책을 보았다. 정말 책이 지저분했다. 얼마나 답을 여기저기 썼는지.. 작년에 인강을 들었던 내 책을 보았다. 앗! 깨끗했다. 그 차이였구나.. 예습을 하면서 문제를 풀고, 첨삭하며 문제를 풀고, 수업을 들으며 문제를 푸니 책이 정말 지저분.. 괜찮다. 내 책을 가보로 물려줄 생각은 없으니.. 열심히 풀기로 한다.)



    4) 으악 9월! ( “그래 7-8월에 문제풀이수업의 문제를 분석해보자!”)

    8월 종강을 하며 짝쌤이랑 그냥 우리 학원 다니게 해주면 안 되냐고.. 다시 혼자 할 생각에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며 집에 갔다. 이 영등포역 광장의 햇볕이 너무 뜨거워 으악 하면서도 한편 이 여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내뱉었다. 여름의 끝은 곧 시험일이니깐..


    10월 동형모의고사 수업까지 약 한달 반 정도 남았다. 이때를 어찌 보낼까 잠시 전략을 세웠다.

    7-8월에 풀었던 문풀 책을 다시 돌리기로 했다. 대방열림고시학원의 문제들은 기출 기반한 문제로 심지어 작년 동형모의고사 문제들을 7-8월 문풀 책에 넣어주셨고, 또한 기출문제도 함께 넣어있어 퀄리티가 좋았다. 근데 이미 답이 써져있고 또 보려니 뭔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매일 2과목을 돌리기로 했다. 한과목만 하기에는 거기에 매몰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노트에 문제부터 간략하게 적었다. 문제가 묻는 것이 무엇인지 형광펜을 덧칠하며 문제를 파악했다. 또한 문제에 대해 내가 이해한 답안을 적었다. 그리고 그 밑에 학원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답안을 적고 비교를 했다. 또한 핀트 나간 답은 다시 이론정리를 했다. 아.. 노가다가 따로 없다. 난 왜 이런 무식한 방법을 시작했는가.. 이미 시작한 정리니 끝까지 해야겠다 싶었다. 난 눈으로 공부가 안 되는 사람이니깐, 단체급식과 위생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이렇게 정리했다. “데드라인은 10월 동형모의고사 수업 전, 난 정리를 마쳐야 한다 그래야 합격한다”  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그렇게 문제를 다시 쭉 분석하듯 다시 풀고 나니 자신감이 좀 더 상승했다.


    이때의 짝스터디는 문제풀이책 기준으로 아침에 본인이 공부할 분량을 정해서 카톡을 보내고, 밤11시에 전화로 짝샘이 그 공부할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답을 하는 방식으로 했다. 같은 학원을 다니니 같은 책이라 스터디가 편했다. 그리고 공부한 분량에서 문제를 읽어 주는거라 문제 내는 사람은 편하고, 답하는 사람은 이래나 저래나 힘들고 그랬다. 


    이미 학원문제가 퀄리티가 좋은데 우리가 문제를 만들며 시간을 뺏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견에 짝샘도 다행히 그렇게 생각하고 계셔서 다행이었다. 코로나 백신을 맞거나 혹은 아픈 날 외에는 거의 빼놓지 않고 월-금 스터디를 했다.



    5) 드디어 두둥 10-11월 4주간의 동형모의고사

    드디어 내 실력을 체크할 때가 왔다. 직강 모의고사는 현실감 있게 진행되었다. 지정된 시간에 문제와 답안지를 나눠주시고 심지어 학원 직원분께서 감독관이 되셔서 교실을 다니시며 순회도 해주셨다. 정말 시험날 같아 긴장에 손이 굳기도 했지만 이내 빽빽하게 써 내려갔다. 


    대방열림고시학원의 동형모의고사의 좋은 점은 한 문제에 물어보시는 내용이 꽉 찬 만두 같았다는 것이다.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내가 판단한 이론에 대해 암기한 것을 정말 열심히 썼다. 물어보는 내용이 많아 동형모의고사 이지만 기출 2회분을 합친 것 같은 방대한 양이였다. 시간 내에 빽빽하게 써야 해서 모의고사를 치루고 난 이후 수전증처럼 저린 손을 부여잡고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모의고사 후 출제를 하신 3분의 교수님께서 각각의 문제에 대해 첨삭을 해주시고, 또한 점수도 문제별로 써주셨다. 내가 무엇을 틀렸는지 판단할 수 있었고, 전체 점수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쉬는 시간이나 수업 후 질의시간을 통해 제 답안에 대한 좀 더 상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었다. 이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문제가 물어보는 것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점수에 의의를 두진 않았다. 다만 내가 쓴 답안이 출제자의 의도와 부합하는가? 핀트가 나갔는가? 여기에 중점을 두었다. 궁금하실까봐 밝힌다면 내 모의고사점수는 50점 전 후 였다. 즉 되게 잘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가 그동안 공부한 내용에 대해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은 즐거운 생각을 가지고 두근거리며 시험에 임하였다.


    이때의 짝 스터디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대방열림 이론서를 기반으로 전화스터디를 진행하였다. 혹시 놓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꼼꼼히 봤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빈틈은 차고 넘쳤다. 직강모의고사는 2일 만 등원하므로 모의고사 가기 전날은 스터디를 쉬었다. 늦게 자면 피곤할까봐.. 이처럼 내가 직강모의고사에 임하는 자세는 정말 시험 날과 동일하게 임했다. 4번의 귀한 기회였기에..



    6) 이제 직강은 끝났다. 난 스카인! 실전이 코 앞이다.

    매일 스터디카페로 출근했다. 모의고사를 통해 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다시 이론서를 보았다. 이론서, 6월에 정리한 A4뭉치, 9월에 정리한 문풀 정리 노트 이것을 계속 돌려가며 보았다. 또한 기출문제를 통해 나의 이해정도를 파악하였다. 6월까지는 객관식을 풀어왔고, 이 시기에는 서술형 기출문제를 노트에 답과 관련 이론을 정리하며 풀었다. 노트에 문제를 쓰고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것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내 답안을 정리하고, 밑에 학원의 정답을 적고, 부족하게 이해된 이론을 다시 정리하였다. 이렇게 계속 정리하며 반복해서 써보니 저절로 이론이 외워지고, 기출문제와 문풀 수업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지는 주제가 눈에 들어왔다. 이것이 빈출되는 이유가 보이고 문제의 패턴도 보였다. 


    또한 문풀에서 타과 기출도 다뤄주셔서 함께 보니 문제가 서로 주고 받는 다는 패턴도 함께 들어왔다. 타과 여러 곳에서 초콜릿 블룸, 결정형, 융점, 템퍼링의 문제가 돌아가면서 출제되는 경향이 보이고 우리도 곧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우리과도 기출되었다.


    나는 서브를 만들고 그 서브를 지속적으로 보는 것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지속적인 요약 필기를 했다. 반복, 누적해서 정리를 하면서 다시 정리하며 외웠다. 손에 굳은살이 배겨 아프긴 했지만, 자꾸 떠올리며 써보니 단어들이 정리가 되며 잘 외워졌다. 공부를 하고 기출을 반복해서 풀어보며, 내가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론정리를 다시하고 다시 써보았다. 이미 지나간 문제를 왜 풀어? 하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기출은 출제될 문제에 대한 기반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틈틈이 객관식 문제도 다시 풀었다. 이때 객관식 문제도 이전에 풀었던 방식대로 주제를 뽑아내듯 풀었다. 객관식에 다루었던 주제들은 서술형에 출제되는 패턴이 보였다.


    이렇게 계속 반복 누적하면서 보고, 기출문제를 통해 내 상태를 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는 작업을 계속하며 시험 날을 맞이하였다.


    영양교사 기출문제



    4. 직강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자! (저는 대방열림고시학원 수업을 들었습니다.)


    1) 식품학 김만수교수님

    - 식품학 책은 정말 얇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내용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직강의 묘미는 교수님의 인간적인 면모를 뵐 수 있다는 것이지요. 딸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 살짝 건네주시는 덕담에 힘이 났습니다. 교수님은 전공자답게 많은 지식을 갖추고 계셨고, 질문을 드리면 막힘없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함께 주셨던 자료를 분철하여 꾸준히 참고하였습니다. 교재보다 깊이 있는 자료들이 있어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매 주제가 끝나면 관련한 영양기출, 타과기출, 영양사 문제도 제공해주셔서 식품학 공부 후 반복해서 풀어보며 부족한 부분을 찾고, 분자구조 등에 대한 자료도 이해도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서 기술한 초콜릿 관련의 타과들의 기출 패턴도 김만수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주신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2) 고급영양학, 생애주기영양학, 영양교육, 영양판정의 최은미교수님

    - 아! 정말 대단하셔요. 누군가는 방대한 보충자료에 어려움도 있었을 테지만.. 저는 정말 그 자료가 보배였어요. 하나의 이론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제시해주셔서 여러 각도에서 이론을 파악할 수 있었고, 특히나 영어원서까지 싹 훑어주시는 꼼꼼함. 그리고 정말 강의와 자료에 진심이세요. 인강 때는 미쳐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학원에서는 컬러프린트를 제공해 주실 수 없어서.. 교수님께서 집에서 직접 수강생들 자료를 컬러로 프린트 해다 주시는 수고스러움까지.. (이런 자료는 꼭 컬러로 봐야 한다며.. 특히 2020 한국인영양소섭취기준 자료 대박!)


    어느 날은 스티커로 된 수정 프린트를 주셨어요. 전에 주셨던 자료에 컬러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마음이 쓰였다고 하시며, 수강생들이 쉽게 자료에 덧 붙일 수 있도록 A4스티커지에 인쇄를 하셔서 주시고, 매번 자꾸 보강하게 되어 미안하다며 그래도 강의내용은 타협해서 줄일 수 없다며 고심하시는 모습.. 저도 적지 않은 나이에 공부를 하며, 지칠 때도 많고, 아이들 관련해서 자꾸 핑계대고 쉬고 싶었지만.. 교수님의 열정적인 모습과 절대로 편함과 타협하지 않으시는 그 원칙적인 모습에 수험생인 제가 교수님보다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에 스터디일정도 미루지 않고 해내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게 된 롤 모델 이셨습니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 그 어려움을 인강을 들을 때는 미쳐 몰라 뵈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수업내용이 많은 이유는.. 끊임없는 반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1년 커리를 타다보니 그 반복에 저절로 저도 외우게 되었습니다. 

    족집게 핀셋처럼 뽑아서 가르치는 건 못하겠다. 말씀하셨듯이 교수님처럼 전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던 것이 제 합격의 비결이었습니다. 


    나올만한 것만 골라서 공부했을 때, 출제자와 나의 텔레파시가 맞지 않는다면 시험 중에 굉장히 곤혹스럽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 떨어졌던 이유 같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이 어려우시다면 공부시간을 할애하셔서 좀 더 학원 이론서와 주신 자료들을 찬찬히 단권화 해보세요. 그 자료들이 이해가 되었다면 수업이 좀 더 쉽게 느껴지고, 어느새 수업시간에 줄줄 답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급영양학, 영양 교육 등에서의 고득점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함께 수업을 들었던 쌤이 최은미 교수님을 담임 선생님 같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저희는 찰떡이라며 박수를 쳤어요. 많은 과목과 시간을 함께한 최은미 교수님의 노고 덕에 저희는 합격을 했던 것 같습니다. 늘 따뜻한 격려를 건네주시던 교수님이 늘 생각날 것 같습니다. 직강수업은 고정된 분들이 함께 1년 커리를 탔기 때문에 꼭 고3 교실 같다고 하셨지요.. 뭔가 경쟁도 되고 따뜻함도 있고.. 그런.. 다들 정말 열심히 하셨어요! (함께 직강을 들었던 분들의 소식도 궁금하고, 좀 더 편한 자리에서 다시한번 뵙고 싶어요!, 마지막에는 서로의 합격을 빌어주며 인사를 하는데 뭔가 찡했어요.. 졸업식의 기분..)



    3) 식사요법, 조리원리 이경연 교수님

    와! 교수님의 특징은 칠판만 보고 있으면 싹 다 정리되는 거죠! 신장질환 이렇게 큰 주제만 던지시면 칠판 한가득 신장질환에 대한 각각의 증상과 식사요법이 사용되는 근거를 함께 연결하여 나열하시며, 정리를 싹 끝내주셨습니다.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요. “자, 부종이 생겼어, 그럼 왜 생겼을까? 그리고 식사는 어떻게 제공해야할까?” 이런 교수님의 방법대로 벤치마킹하여 질환별로 크게 보는 연습을 하였더니 나중에는 질환별로 그 이유에 따라 식사요법이 정리가 되어 따로 암기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식사요법 문풀 책을 분석해보면 기출에서 질환별로 언급되는 용어가 있어 이것을 토대로 추론하여 답을 적으면 질환분석과 식사요법에서 핀트가 나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조리요법도 유쾌하고 시원하게 정리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간간히 해주시는 즐거운 이야기 덕분에 웃으면서 늘 기다려지는 수업이었습니다. 말씀만큼이나 유쾌한 교수님의 정리가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4) 단체급식, 식품위생학 김지연 교수님

    다른 과목들은 개론서를 함께 보았지만, 단체급식과 식품위생학은 학원 교재 그대로 공부하시면 된다고 수많은 합격생이 이야기했듯 저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꼼꼼한 교재, 매 수업 시간 전 복습문제, 잡답 없이 꽉 찬 수업시간 내내 쏙쏙 정리해주시는 정리의 여왕 교수님 덕분에 따로 크게 힘들이지 않았던 과목이었습니다. 어찌 공부할까? 하신다면 수업만 잘 들으시면 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맘 졸였던 1차 합격, 그 이후 눈물만 났던 2차 준비

    매해 설레발치며 2차 스터디를 하고 생각지도 않게 불합 되어 스터디를 나오고.. 올해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험 끝나자마자 아이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되기도 했지만, 차분히 나름의 혼공를 하며 1차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가채점 결과 합격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말을 아꼈습니다. 


    기다리던 1차 합격! 부랴부랴 스터디를 구하고 바로 스터디카페를 가서 다시 1차 때처럼 2차 준비했습니다. 관련이론을 외우고,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스터디에 가서 답을 말해보고, 하지만 12월부터 달려오신 스터디원분들과 아직 이론도 안 잡힌 저와의 간극을 느끼고 제가 스터디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론공부를 하며 2차 관련한 지식을 쌓는 것에 치중하였습니다.

     

    2차 경험도 있었고, 제 점수도 낮은 편은 아니였지만.. 생각지도 않게 인천의 커트라인이 73점으로 높아져서..(하 인천 컷이 높은 지역이 아니였는데ㅠ) 8점이라는 아쉬운 점수 차를 가지고 2차를 준비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이때 제가 1년 동안 기대었던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1차 합격자에게 관련 자료를 보내주신다는.. 냅다 메일을 보내고 답신을 기다렸습니다.


    주신자료에는 경험자들의 주옥같은 2차 경험에 대한 수기와 답변들이 촤르르 기재되어있었습니다. 자료를 프린트해서 형광펜을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특히 인천 면접100점 합격자의 답안을 분석도 해보았습니다. 조금씩 자신감이 살아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나도 이 자료에 내 경험을 덧붙일 수 있도록 하자! 마음을 먹고!! (그리고 합격 후 저도 내년 그 자료를 받으실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면접 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다시 새로운 짝 스터디쌤을 만났습니다. 둘이 함께 마주앉아 하루 4세트씩 돌렸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끝나면 스카에 가서 이론을 암기하기 하였구요. 면접레시피 책을 거의 외우고, 인천시책, 인천교육청 블로그를 분석하듯이 보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관련 사업들이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두렵고 1차처럼 열심히 해야 하는 건 면접 100점 반영인 비교과의 숙명이지만.. 그 동안 해오셨 듯 묵묵히 열심히 관련 이론을 외우고, 문제를 분석해서 핀트 나가지 않게 하고, 말하는 연습을 하신다면 충분히 넘으실 수 있는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운 건 모두가 가진 마음이고 12월엔 다들 공부가 잘 안되어서 모두 1월이라는 같은 시간동안 공부하는 건 같은 처지 같아요!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멈추지 말고 열심히 달리세요!



    6. 공부가 안될 땐, 혹은 1년이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는..

    저는 머리가 너무 아플 때는 조금 일찍 들어가 쉬었어요. 대신 핸드폰 안보고 일찍자기! 이 원칙을 지키고자 했어요. 그리고 주말에는 늦잠을 잤어요. 평일에 일찍 일어나고 낮잠을 안잔 저에 대한 보상이죠. 그 덕에 주말만 기다리고 주말엔 늦잠 자며 행복했습니다. 소소한 행복이죠. 대신 늦잠자고 밥 먹고 좀 늦더라도 꼭 스카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엔 주로 교육학과 평일에 좀 부족했던 과목을 보았습니다. 주말은 보너스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했더니 마음의 짐은 좀 덜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의 시간도 주말에 모두 해소하구요.


    1년 동안 너무나 감사하게도 좋은 짝쌤을 만나 서로 으쌰으쌰하며 좋은 기운을 공유하고, 서로의 성공을 기원하며 힘을 냈습니다. 나이는 서로 10살 차이가 났지만, 그래도 친구 같고 공부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짝샘께 정말 고마웠어요.


    몸이 힘들어서 영양제는 달고 살았습니다. 정관장 홍삼까지.. 안 먹으면 너무 피곤했어요. 아! 주말에 치팅데이로 먹고 싶은 것도 먹구요.


    저는 원래 오지라퍼 였어요. 친구들 챙기는 것도 좋아하고, 수다도 잘 떨고 하지만 한 해 동안 친구들과의 만남과 연락을 최소화하고 공부와 가족만 생각했습니다. 공부 외에 활동을 최소화하고 가족만 챙겨도 저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선택과 집중을 하니 동선도 간단하고 공부가 더 잘되었습니다. 



    7. 이제야 고인물이었던 저는 다시 학교로 가요. 지금 책상에 앉아 공부하실 분들께..

    한 해 동안 끝내세요. 많은 고민하지 마시고, 선택과 집중하세요. 육아 맘이시라면 끊을 수 없는 남편과 자녀들, 그리고 공부에만 집중하세요. 그러기에도 우리의 시간은 부족합니다. 생각과 에너지를 최소화하시고 모든 신경을 공부에 집중해야 짧고 굵게 임용고시생 생활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지 못해 오래 걸렸고, 그래도 끊어냈더니 드디어 합격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저의 합격의 신의 한 수는 대방열림고시학원 직강이었어요.(그리고 문풀에서의 예습을 하고 수업에 임한 것!)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며 교수님의 강의를 놓치지 않고, 질문에 대답하며,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학원을 선택하실 때 저렴한 학원비 등 보다는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우리과목 1타 학원으로 가세요. 그게 시험 준비 기간을 줄이는 가장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굳이 모험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뒷바라지 해주시는 친정엄마한테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학원 다녔어요. 1년 커리 동안 제가 지각한건 딱 1번으로 녹색 어머니 봉사 담당날이라 늦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빼먹은 건 오후수업 1번.. 자녀 학부모총회 참석하느라.. 이것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직장인 같은 직강인이었기 때문이죠. 여기가 직업이라면 출근을 안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아플까봐 몸 관리도 철저히 하고.. 비록 오래 걸렸지만, 제가 해냈든 여러분도 꼭 해내실 수 있습니다. 많은 현직 분들이 그 길을 따라 합격을 해서 학교에 계시기도 하구요.



    * 에필로그 (긴 이야기를 마치며..)

    1차 합격 발표 날에도, 최종 합격 발표 날에도 내 심장은 내 귓가에 있는 것 같았다. 어찌나 큰소리로 뛰던지.. 올핸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10시 정각엔 발표를 못 누르고 나이스 화면만 멍하니 보다 교육청 커트라인을 먼저 확인하고 어쩌지 하고.. 멘붕에 빠졌었다. 그래도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에 10시 5분 넘어서 비번을 누르고 확인을 누르고 눈을 질끈 감았다가 실눈을 살짝! 


    어머 축하한데... 엄마야! 매번 보았던 합격자 명단에 없다는 문구에서 드디어 바뀌었다. 그동안 고생하신 친정엄마도 울고, 울먹울먹한 내 전화에 남편도 놀라서 떨어진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늘 내 합격을 기다려주던 소중한 친구들과 현직 친구들에게도 소식을 전하니 다들 왜 10시에 정각에 전하지 않냐며, 안 좋은 결과일까 오만 생각 다했다며 원망의 목소리와 우렁찬 축하, 환호성도 쏟아내어 주었다.


    다시 오지라퍼의 나로 돌아왔다. 이렇게 긴 글의 TMI가득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나, 현직친구들과 그들의 발령을 함께 걱정하고, 그들의 발령에 따라 내 발령도 함께 분석해보고.. 1년 동안 참아왔던 그간의 다른 학교들의 이야기까지 나누고 있는 나로 말이다.


    다시 시시콜콜한 소소한 학교이야기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막상 일을 하면 힘들다고 툴툴댈터이지만 그래도 다시 내 소중한 삶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그리고 아직 나도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는 이 합격에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도 어서 함께 동승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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