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화학 전공자의 환경직공무원 합격수기. 경채 준비하다 공채로 변경
등록일
2025-01-09
조회수
169
작성자
대방열림
화학 전공자의 환경직공무원 합격수기. 경채 준비하다 공채로 변경
본 내용은 경상북도 최종합격생 수험번호 14460006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원래 환경부 경채 시험을 준비하던 중 2024년도에는 환경부에서 신규 공무원을 선발하지 않아서 지방직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공부 시작 전 베이스입니다.
- 2022년 경북 환경직 공무원 공채 최종합격 (합격 점수: 국어 75, 영어 95, 한국사 95, 화학 90, 환경공학개론 70. 가산점 포함 평균 90)
- 지방거점국립대 화학 전공자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2회 취득(2016, 2020년)
- 토익 980점(2020년)
- 수질환경산업기사(2022년)
평균적인 수험생보다 기본기가 더 잘 체화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였으나 준비 기간이 4개월로 짧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과목 공통적으로, 빠르게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기본적인 틀을 완성한 후 조금씩 심화된 내용까지 살을 붙인다는 느낌으로 학습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한국사, 화학, 환경공학개론, 국어, 영어 순으로 풀이하였습니다. 모의고사는 시험 약 1.5달 전부터 국어, 영어만 봉투형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실전에서보다 난이도가 어려울 수 있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마시고 시험 시간 운용하는 연습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시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 특히 영어 문법에서 빠트린 개념을 모의고사를 통해 잘 보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어
(어휘) 한자는 부수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빈출되는 것 위주로 짧게 공부하였습니다. 사자성어는 한자보다 상대적으로 맞히기 쉽다고 판단하여 기출된 것들이 다시 나온다면 절대로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공부하였습니다. (문법)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음운론 등과 같은 부분에서는 개념서까지 활용하여 개념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비문학) 기출문제 회독 수가 늘어날수록 기억에 의존하여 문제를 풀지 않고 명료한 논리(ex. 글을 전개 방식, 앞, 뒤 문장 간 관계 등)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글을 읽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학) 시를 읽을 때는 상황과 정서에 유의하며, 소설(류의 갈래)을 읽을 때는 시점, 인물, 주제를 생각하며 장면을 끊어가며 읽었습니다. 다른 영역과 비교했을 때 문학에서는 지문보다 문제를 먼저 접했을 때 작품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판단이 더 빨라짐을 느꼈었습니다.
영어
수능과 비교했을 때 공무원 시험에서는 어휘나 문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므로 그만큼 시간도 더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어휘는 단어장에서 매일 2-3일 분량을 외웠으며, 빈출되거나 잘 안 외워진 것들 위주로 반복 암기하였습니다. 문법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반복 학습하되, 빈출되거나 잘 안 외워지는 것들은 따로 노트에 기록하여 복습하였습니다. 독해는 국어 영역의 비문학 학습법과 동일합니다.
한국사
기출문제 중에서도 지방직, 국가직, 서울시, 소방직 9급 문제를 중심으로 풀면서 역으로 개념을 학습하였습니다. 전체 개념을 1/4로 압축한 강의를 이동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반복 청취하며 복습하였습니다. 5개 과목 중에서 가장 휘발성이 가장 과목이므로 시험이 다가올수록 회독 주기를 줄이기 위해 가장 애쓴 과목이었습니다. 요즘처럼 한국사가 쉽게 나오는 경향일 때는 최대 10분 안에 문제 풀이 후 마킹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화학
대학교 때 전공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5개 과목 중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문제 풀이 위주로 학습하며 개념을 간단히 정리하였습니다. 가끔 잘 안 풀리는 문제를 카페에 질문하였을 때 배수진 교수님께서 빠르게 잘 답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 때 서두에 간략하게 개념 설명을 해주신 부분과 개념 요약노트를 제공해주신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환경공학개론
환경공학이 매우 범위가 넓은 과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 풀이 위주로 학습하였습니다. 자주 출제되지만 잘 안 외워지거나 이제 출제될 때쯤 되었다 싶은 개념은 노트에 모두 정리하여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법령이나 공정시험기준도 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만이라도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시면 좋습니다. 평혜림 선생님께서는 환경공학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며, 문제 풀이 강의에서도 개념을 꼼꼼히 설명해주시는 것이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2년에 이어서 2024년에도 면접은 스터디를 하지 않고 학원 면접자료를 받아서 혼자 준비하였습니다. 경북은 경기도처럼 성적우수자가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매우 매우 드물기 때문에 굳이 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재면접 비율이 1퍼센트도 되지 않기 때문에 필기시험 성적이 1배수 안에 드는 사람이 웬만하면 최종 합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간단히 면접 팁을 드리고 글을 맺겠습니다.
1. 결론부터 먼저 말한 후 근거를 말할 것
2. 아는 것은 논리 정연하게 말하도록 연습하며, 모르는 것은 숙지하겠다고 한 뒤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릴 것. 간혹 정답을 직접 말씀해주시는 경우는 꼭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릴 것(피면접자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