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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직공무원 공채 합격수기. 소수인원을 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등록일
2025-01-09
조회수
424
작성자
대방열림
식품위생직공무원 공채 합격수기. 소수인원을 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 내용은 2024 전남 최종합격생인 수험번호 47180008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2024년도 식품위생직 합격자입니다. 저는 식품공학과 졸업 후, 2022년 12월부터 수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년 이상 공부하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 2번만 보자는 마음으로 총 1년 6개월의 수험 생활을 보냈습니다.
식품위생직 공무원은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 업무를 하는 직업일 뿐만 아니라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제게 가장 이상적인 진로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시험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평소 부모님은 제가 공직 생활하기를 원하셨고, 저 또한 공무원만의 장점과 공무원이 주는 명예로운 이미지 때문에 공무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식품공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식품 위생 업무를 하는 직업을 갖고 싶어 했는데. 식품공학과에 대해 알아보다가 식품위생직 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졸업 전까지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습니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식품위생직 공무원을 늦기 전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식품위생직 공무원에 대한 정보와 후기들을 접했던 곳이 진통카페였습니다. 진통카페에 식품위생직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직렬에 대한 정보도 많았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자연스럽게 대방열림고시학원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대방열림고시학원이 30년 이상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도 강의가 저와 가장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다른 학원 강사님들과 비교하면서 동영상을 봤는데, 이경연 교수님과 김지연 교수님의 목소리 톤과 전달력이 지루함 없이 저에게 딱 맞았습니다.
이경연 교수님 식품화학
식품화학은 강의 개수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이고, 강의 시간도 50분 정도로 딱 맞춰서 끝내주셔서 듣기 가장 편했습니다. 이경연 교수님은 목소리 톤과 전달력이 가장 좋게 느껴진 강사님으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하고 또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스몰토크도 해주시는데 딱! 잠을 깨워 미소 지을 정도로만 말씀해주셔서 수업이 재밌었습니다.
수업 때 강조해주셨던 부분은 단원별 중요한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일일이 모든 걸 외우면서 시작하기보다는, 예를 들어 수분 파트를 복습할 때 중요한 키워드인 구조 및 특성, 자유수와 결합수, 수분활성도, 등온흡습탈습곡선 등을 먼저 떠올리도록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모든 내용을 한 번에 복습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요한 키워드들을 먼저 떠올리고 다음에 그 키워드의 중요하고 상세한 특징까지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하니 점진적으로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강의 마지막에는 그날 배운 것 중 중요한 키워드나, 다음 강의에서는 전 강의의 중요한 키워드들을 강조해주셔서 공부할 때 키워드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학습 게시판뿐만 아니라 카페에 질문 글을 올리면 빠른 시일 내에,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김지연 교수님 식품위생
식품위생은 암기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혼자 하기 정말 어렵고 모든 걸 다 외우고 대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공부할 때는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김지연 교수님은 기본으로 알아야 하는 중요한 내용, 읽어보면 좋은 내용, 정말 나중에 공부 다 하고 봐도 되는 내용 등 이런 식으로 중요도를 나눠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일단 골라주신 내용만 봐도 양이 많기 때문에, 교수님 믿고 중요한 부분 위주로만 먼저 공부해도 시험 대비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공해주시는 참고 자료와 문제 풀이 자료가 많은데, 매일 강의 진도 나가기 전에 주관식 및 O/X 문제 풀이를 합니다. 수업 전에 본인이 공부하여 풀고, 수업 때 강의를 통해 또 복습하며 공부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회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틀린 부분을 고쳐서 그냥 객관식 지문처럼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수업 중 참고 자료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는데, 책에 없는 자세한 내용을 다뤄주십니다. 사실 자료가 너무 많아서 다 보기는 힘들지만, 참고 자료는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해서 교수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신 부분은 복습해서 숙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지연 교수님 자료나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보다 조금 더 어렵게 내시는 거 같습니다. 풀 때는 좀 좌절하고 그랬는데, 막상 시험장 들어가면 시험 문제가 더 쉽게 느껴지고, 변별력 있는 문제 대비에 김지연 교수님 강의와 자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도 같이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공통과목을 먼저 1회독 한 후 기출 시작할 때, 전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공 과목은 각각 격일(식품화학-식품위생-식품화학-식품위생 이런 순)로 오전에 공부를 했습니다. 식품화학은 3강, 식품위생은 4강 정도가 하루 강의여서 오전에 최대한 정해진 강의를 다 듣고, 점심 먹고 1~2시간 정도 보충 및 복습을 했습니다. 첫 시험 준비할 때, 그리고 두 번째 시험 준비할 때 합쳐서 기본 강의는 총 2번씩 봤고(모르는 내용은 다시 강의를 찾아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1.4 배속 나중에는 1.8 배속으로 봤습니다. 저는 필기하면서 암기하는 걸 선호하지 않고, 눈으로 암기하는 방법을 선호해서 주로 읽으면서 암기하며 복습했습니다. 특히 식품위생은 식품화학보다 암기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식품위생을 2일 연속으로 공부한 적도 많습니다. 그리고 단원별 복습이 끝나면 기본서에 있는 기출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고 다음 진도를 나갔습니다.
기본 개념 강의 이후에 기출 문제 강의를 들을 때는, 1회독을 한 상태이지만 앞 내용은 거의 다 까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강의 진도에 맞춰 회독하여 복습 후 기출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틀린 부분은 왜 틀렸는지 체크하고, 강의 시청 후 복습할 때 다시 기본서와 비교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놓치고 헷갈렸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기출 강의 이후 모의고사 강의를 들을 때는 회독 없이 일단 먼저 푸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후에 틀린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은 수업 이후에 보충했습니다. 기본서와 기출을 회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모의고사 이후에는 기출 자료를 회독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기본서로 다시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외우기 쉽게 앞 글자만 따서 문장이나 단어를 만들어 암기했었습니다. 특히 식품위생학에 많이 적용했는데, 예를 들어 마비성 조개독의 원인은 진섭홍대(진주담치, 섭조개, 홍합, 대합조개), 제1급 법정감염병은 두디야탄페(두창, 디프테리아, 야토병, 탄저, 페스트), 제2급 법정감염병은 결홍성티푸질콜폴장출AE, 제3급 법정감염병은 BCQ발발ㅉㅉ비브렙뇌유공신 이렇게 앞 글자를 따서 제 입에 잘 붙는 순으로 조합하여 외웠습니다. 또한 암기 표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앨범에 저장하거나, 아이패드에 기출문제 자료를 넣어서 이동할 때나 쉴 때 잠깐 시간 내서 봤습니다.
그리고 단순 암기인 식품위생과 달리, 식품화학은 기본 개념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조금 이해가 잘 안 되는 개념이 있으면 인터넷에 검색하거나, 책을 찾아서 정리한 후, 제가 아는 것이 맞는지 게시판에 올려 교수님께 여쭤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리가 되면 책에 간단히 정리하여, 복습할 때 참고 정도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정리한 내용 중에 수험에 안 나오는 내용도 많기 때문에 중요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기본 개념을 숙지하니 이와 관련된 다른 개념의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외우는 데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저는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 받은 면접 자료와, 행정직렬학원의 강의와 자료로도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해주신 자료에도 다양한 주제의 질문이 있긴 하지만, 질문만 있고 참고할 예시 답변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답변의 방향을 잘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답변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일반행정직렬의 수험생들이 많이 듣는, 다른 학원의 강의와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본 면접은 형식적인 질문 위주여서, 대방열림고시학원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면접 대비를 할 수 있었겠구나 생각했고, 기출 질문이 있는 대방열림고시학원 자료가 물론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대방열림고시학원과 다른 학원의 자료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무원 면접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는 상태였는데, 다른 학원의 자료로 공부하여 얻은 저만의 공무원 면접의 방향성을 토대로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 제공한 기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잘 준비했고, 또 면접 때 준비하지 못한 질문에 당황했었는데 배웠던 내용+다른 비슷한 예상 질문 답변과 적절히 섞어 잘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역 상관없이 같은 직렬 스터디를 들어가고 싶었는데, 구하기 너무 힘들어서 일반행정+사회복지 섞인 스터디를 했습니다. 같은 직렬의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했어도 비슷했겠지만, 아무래도 지역 현안이나 사회이슈를 많이 다루셔서 더 어렵게 느끼면서 준비한 거 같습니다. 주제들이 너무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스터디를 위주로 면접 준비를 하는 것보다 학원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장 우선으로 하여 기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터디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성격상 스터디가 안 맞는다면 굳이 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다 하니까 불안한 마음에 스터디를 시작하기보다, 개인의 상황에 맞게 면접 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지원동기, 공직 가치,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 등은 자신의 진정성이 담긴 내용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실제로 많이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을 잘 유지하는 팁이 있다면, 첫 번째로 생활패턴이 무너지지 않게 자제력과 이성을 유지하거나 혹은 무너지더라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자신을 잘 컨트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공무원 시험은 오전에 보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오전에 공부 시간을 확보해야 하루를 길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러니 밤 늦게 공부하는 생활 습관을 가진 분들은 되도록 일찍 자고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남들과 비교하는 행동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당한 비교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하지만 남들의 공부량과 공부 시간, 공부 방식 등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공부 방식은 틀렸다, 고쳐야겠다는 둥의 생각을 갖고 자책하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자들 후기를 보면 다들 회독도 많이 하시고 순 공부 시간도 엄청 기신데, 그냥 자극만 받고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저는 회독도 엄청 많이 한 편도 아니고, 순 공부 시간을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공부 방식도 제 스타일대로 했고, 공부 시간을 재고 있는 사실 자체를 계속 신경쓰게 되어서 공부든 휴식이든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세 번째로 가끔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너무 공부 안 했다 싶을 정도로 한번 길게 쉬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스스로 위기를 느끼고 열심히 다시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신에 애매하게 놀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안됩니다. 또 공부와 휴식 중에 갈등을 한다면 둘 중 하나를 빠르게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휴식을 하든지, 아예 아무런 걱정 없이 일단 쉬든지 결단력 있게 선택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입니다.
저는 식품위생직이 너무 소수 직렬이라, 시작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소수의 기술직 수험생들, 식품위생직 수험생분들 역시 그러시겠죠? 그래서 저는 시작할 때 “소수 인원을 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히는 사람이 있다. 그 소수의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자존감도 엄청 낮아지고, 합격에 대한 보장도 없기 때문에, 적당한 자기합리화를 통해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고 스스로를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자신의 지난 수험 생활 과정, 이를 어떻게 보냈느냐도 후에 다른 진로를 결정하거나 다시 시험 준비를 시작할 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후회 없이 공부하고 건강한 수험 생활을 보내기 위해 계속 동기부여하고 스스로 응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공무원 시험은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 보기 직전에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 불안한 상태였는데, 막상 시험을 보니 굉장히 쉽게 느껴졌습니다. 거의 다 제가 아는 문제에서만 나왔고, 식품화학 100점, 식품위생 95점을 받았습니다. 어렵게 나오면 정말 많이 틀렸을 텐데, 그래서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운을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기본 공부를 잘 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쉬운 기본 문제는 풀 수 있을 정도로 평소에 꾸준히 공부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완벽하게 공부하려는 마인드는 버려야 하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건 내가 자신 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우선 순위에서 배제할 줄 아는 그런 용기 같은 것입니다. 완벽하게 모든 걸 다 보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비효율적입니다. 한 번에 모든 걸 공부하고 외우려고 하는 것보다, 모르는 부분이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일단 넘어간 후 다시 복습할 때 봐도 늦지 않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항상 몸과 마음 건강하게 공부하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 제 점수입니다.
-> 베네루핀은 모바굴, 마비성조개중독은 진섭홍대+삭고 이런 식으로 외웠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설사성조개독이 나왔는데, 예펙디오로 외워, 디(D, 디노피시스톡신) 부분이 생각나서 문제를 풀고 맞은 거 같습니다. (왜 예펙디오로 외웠냐면 SM 엔터테인먼트 가수 중 에프엑스와 엑소 멤버의 디오가 생각나서 예펙디오로 조합했습니다.)
->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찝어주신 것들만 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다른 것도 더 추가해서 외울까 하다가 저것만 외우는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 식품화학은 제가 모르는 개념들을 추가로 정리해서 포스트잇으로 정리했습니다.
-> 주관식/OX 문제풀이 자료는 틀린 지문을 고쳐서, 지문 자체를 시간 날 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